여러 개의 치아를 상실했거나 완전 무치악 환자가 고려해볼 수 있는 치과 치료는 무엇이 있을까? 과거에는 틀니를 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임플란트를 먼저 떠올린다. 임플란트는 틀니보다 치아 역할에 충실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과 강도 역시 자연치아 못지않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치조골의 양이 부족하거나 약한 경우에도 뼈이식을 통한 시술이 가능해 틀니를 고려했다면,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권해지는 추세이다. 틀니와 비교 시 우수한 저작력은 물론, 비용도 낮아지고 있어 부담도 덜한 상태다. 탈착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 다수의 치아 상실 시 전체임플란트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다.

전체임플란트는 위, 아래 악당 6개~10개 정도의 픽스처를 식립한 후 고정성 치아보철물을 연결하여 치아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형태와 기능을 되살리는 치과 치료이다. 다만, 악당 6개~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기에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디지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없던 시기의 임플란트 수술 방법은 치과의사의 기술적인 경험과 감각에만 의존해 정확한 식립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전체적인 잇몸 절개가 필요해 식립 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잇몸을 절개하면 노출된 뼈와 봉합한 잇몸이 다시 붙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그 과정에서 통증과 붓기, 출혈 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환자입장에서 여간 불편한 과정일 수밖에 없으며, 상황에 따라 2차 수술을 거쳐야 한다면 또 한 번의 마취와 절개가 필요하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 및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통해 정밀하고 정확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골조직, 신경 위치, 주변 치아와의 거리, 각도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컴퓨터로 사전에 모의 수술을 진행하여 가장 좋은 보철물의 위치를 기반으로 식립 위치를 계획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의 구강 내에서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수술 유도 장치(가이드)를 제작해 잇몸 절개 없이 빠르게 드릴링하여 식립할 수 있다. 정확도 높은 식립을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최소한의 잇몸 절개로 통증, 부기, 출혈 등도 낮춰주기에 전체 혹은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 치료 범위가 넓고, 환자의 연령대나 전신 질환 유무 등 본인의 상황을 자세한 상담을 통해 알아보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아무리 좋은 장비와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해도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부족한 경우 성공적인 식립이 어려운 만큼, 의료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