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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향기처럼 싱그러운 식물이 주는 놀라운 지혜

  • 불서
  • 입력 2021.11.15 13:41
  • 호수 1609
  • 댓글 0

마음풍경 / 김정묘 지음
상상+모색 / 216페이지 / 1만3800

마음풍경
마음풍경

자연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것이 숲과 나무다. 삼라만상이 다 자연의 일부라지만 숲과 나무는 자연 그 자체다. 그래서 숲을 보거나 나무를 만날 때 비로소 자연을 명징하게 느끼게 된다. 숲과 나무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알게 되고, 부는 바람결을 느끼게 되고, 깃들어 사는 다양한 생명과 바탕인 흙과 느린 몸짓으로 우주질서에 순응하는 지혜와 침묵 같은 고요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세월을 짐작하게 된다.

숲과 나무와 풀꽃의 삶은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넘어 깨달음이나 열반과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경전에는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가르침의 핵심을 관통하는 많은 상징들이 나무와 꽃을 통해 설해지기도 한다. 책은 ‘식물과 사색과 명상으로 만난 마음공부’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선원에서의 수행과 오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나무와 풀, 꽃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은 시산문집이다. 시처럼 유려하고 맑은 글 속에 담긴 식물이 주는 놀라운 지혜와 불교의 이야기가 녹차 향처럼 싱그럽다.

김형규 대표 kimh@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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