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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모든 이를 위한 가르침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중생 마음에 생동감과 신선함 제공

불교는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신봉되고 있는 주요 고대종교 중 대표적인 종교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제외하고 인도에서 존재했던 많은 종교들은 오늘날 대부분 잊혀졌지만 붓다의 가르침만은 오늘날에도 더욱 필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

붓다는 스스로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인류의 행복과 안녕의 증진을 가져다주는 가르침을 펼친 인류의 대 스승이기 때문이다. 붓다의 주된 관심사는 극단적인 절제나 모든 욕망의 포기와 같이 극단적인 길을 걷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도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었다.

붓다의 가르침의 실제적 본질은 모든 사람들이 그의 생애동안 반드시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신적 오염은 통상 아주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훨씬 진전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제 그들은 발전된 위상에 따라 훨씬 높은 수준의 발전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개인은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면 누구든 최고의 목표인 성불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붓다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성이 우리의 귀를 울려준다. 때때로 우리는 붓다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곤 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자주 찬양하고 붓다를 존경하지만, 그가 선언한 가르침들을 좀처럼 실천하려 하지 않는다. 붓다의 가르침과 메시지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든 수천 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쳐왔다. 따라서 붓다의 메시지는 모든 이를 위한 것이다.

비록, 인류의 정화(精華)이신 붓다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그 감미로운 법향과 오묘한 기품은 오늘날까지도 멀리, 그리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 향기롭고, 번져가는 방향은 고요한 그리고 진실한 수백만의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향기로운 향기는 붓다의 가르침이 전달된 모든 나라에서 큰 감동과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가르침이 수백만 인류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확산의 과정에서 결코 무력이나 정치적 강요가 아닌 오직 인간의 사랑과 자비에 의해 포교가 이뤄졌다는 점 때문이다. 붓다의 가르침이 전해지는 길목에서 피를 흘리는 일은 없었다. 불교는 오직 온화한 사랑의 손길에 의해 승리했을 뿐, 냉정한 공포의 발톱에 의지하지 않았다. 초자연적인 공포와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길과 같은 경고 따위는 불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붓다 출현이후 지난 25세기 동안 세계 각 곳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왕국이 생겨났다가 소멸되고 나라가 번영하거나 멸망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는 이러한 과거의 숱한 문명들을 망각하고 있다.

그러나 붓다의 이름은 여전히 남아 수백 만 인류의 마음에 생동감과 신선함을 제공해주고 있다. 붓다가 건설한 고결한 왕국은 여전히 강하고 안정돼 있다. 비록 붓다의 영광을 상징하기 위해 세워진 많은 사원과 탑, 불상과 도서관, 그리고 다른 여러 상징들이 파괴되었지만 그의 때 묻지 않은 고귀한 이름과 메시지는 교양 있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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