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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선 결합한 아헹가요가 전파 할 지도자들 배출

  • 수행
  • 입력 2021.11.16 17:07
  • 수정 2021.11.16 17:29
  • 호수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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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파주 유가선원, 제19기 수료식 개최…레벨1·2·3 등 49명
선원장 현천 스님 “아헹가요가, 해탈 추구하는 불교와 지향점 닿아”

“아헹가요가를 친한 친구처럼 항상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 등 감정의 기복이 일어날 때 요가를 통해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지도자과정을 수료한 분들이 세상에 나가 아헹가요가를 전파하며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 되길 기대합니다. 요가 강사는 사람의 몸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사와 마찬가지임을 명심하시고 끊임없이 정진하세요.”

파주 유가선원(선원장 현천 스님)은 11월13일 유가선원 경내에서 ‘아헹가요가 지도자과정 1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배출한 수강생들은 총 49명으로 레벨1 수료자 29명, 레벨2 수료자 13명, 레벨3 수료자 7명이다. 의학과 과학이 접목된 아헹가요가는 하타 요가 최고의 스승이라 일컬어지는 아헹가 선생이 정립한 현대 요가의 모태로 200여개의 요가 자세와 14가지 호흡법을 정형화시켰다. 이미 서양에서는 주류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수료식은 요가 실습으로 시작됐다. 지도자과정을 마친 49명의 수련생들은 협회장 현천 스님에게서 각자의 성과를 점검받기 위해 저마다 매트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는 현천 스님의 말에 수련생들은 굳었던 몸을 풀고 자세를 취했다.

다양한 아사나(자세)가 펼쳐졌다. 현천 스님은 수강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히 살피며 자세를 교정했다. 수강생들은 노력에 맞는 성과를 보였다. 1시간여의 실습이 끝나고 수여식이 이어졌다. 현천 스님은 수료증을 수여하며 한국 아헹가요가를 이끌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아헹가요가의 가장 큰 매력은 행위 속에서 이뤄진 명상에서 얻은 깨어있는 의식”이라며 “이를 통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견해와 안목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수료식에서는 이성하 한국아헹가요가협회 이사의 축사와 특별강의도 진행됐다. 이성하 이사는 “강의에 앞서 지도자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료증을 받았지만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수행해 사람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는 이날 강의에서 사상의학을 설명했다.

대구 중구 원만사 선진 스님은 “오늘 지도자과정 레벨3 수료증을 받았지만 수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우는 등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요가학원을 운영 중인 김나윤(48) 씨는 “고전 요가, 정통 요가 중에서도 스승이 있는 요가를 찾던 와중 인연이 닿았고 꾸준히 노력해 오늘 지도자과정 2단계를 수료했다”며 “아헹가 요가는 ‘수련’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몸이 움직이는 한 지속적으로 수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언니와 함께 지도자과정 레벨1 수료증을 받은 인수진(32) 씨는 “오랫동안 잘못 써서 고질적으로 아팠던 무릎과 골반이 아헹가 요가를 하면서 좋아졌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요가동작과 함께하는 명상으로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언니 인혜지(33) 씨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약과 같은 아헹가요가를 많은 사람이 접하고 수련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천 스님은 “아헹가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번뇌를 없애고 마음의 평정을 얻는 것이며 이는 불교가 추구하는 지향점과도 닿아있다”며 “누구든지 편하게 유가선원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지도자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를 확대·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 유가선원은 아헹가요가의 아사나와 호흡법을 중심으로 9개월 과정의 ‘지도자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도 아헹가요가연구소에서 10여차례 최고급과정을 수료하고 상급 자격증을 취득한 현천 스님이 직접 지도하며 매월 2·4째 목요일 오후 1시와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한다. 유경험자는 물론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내년도 제20기 지도자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031)959-9566. www.iyengar.co.kr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10호 / 2021년 11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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