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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건강 지키는 일등공신… 연령·성별 등 고려해 진행해야 

  • 건강
  • 입력 2021.1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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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여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갖추고 있어 일명 ‘건강검진 선진국’으로 꼽힌다. 영유아건강검진부터 학생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출생년도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유독 발병률이 높은 6대 암에 대해 국가암검진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만 제 때 받아도 다양한 만성질환과 주요 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귀찮다’는 이유로 국가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해 수검대상자인데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미루는 경우가 많아 역대 최저 수치의 수검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겨우 67.5%에 불과해 건강검진 수검 시기를 몇 개월 더 연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올해도 이러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에 1회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이기에 한 번 빼놓는다 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결정이 매우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암 질환의 경우,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1~2년 만에 충분히 병기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발견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생명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검진항목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의료기관과 건강검진센터 등에서도 방역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여 건강검진을 건너 뛸 경우,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 때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 수검자라면 12월을 기다리지 말고 가급적 검진 시기를 앞당기는 편이 바람직하다. 연말에는 그 해 수검자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혼잡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요즘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은 수검 대상자를 위해 검진표를 직접 보내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필요한 검진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유독 특정 신체부위와 관련한 질환에 자주 걸린다면 수검 대상이 아닌 항목에 대해서도 별도의 건강검진을 진행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의 경우, 만 50세 이상부터 국가암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평소에 장 건강이 좋지 않다면 3~40대에도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아 장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므로 건강검진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도움말 : 구월동 장튼튼내과 장욱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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