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제21대 회장에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이 선출됐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동문회장 이암 스님)는 11월16일 AW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정기총회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총동문회장 이암, 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일면,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강릉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 광주 불국사 회주 태현 스님 등 해인동문 50여 명이 참석했다.
총동문회장 이암 스님은 “해인사의 기억이 평생 아름답고 행복했다. 동문 선후배 스님들도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계실 것”이라며 “한국불교 모든 곳에서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한국불교와 동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동문회는 이날 제21대 임원 선출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새 동문회장에 수진 스님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동문회 활성화 방안으로 성지순례 및 체육대회 개최와 기금확대 등을 결의했다.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해인사승가대학 탁실라 프로젝트에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21대 동문회장에 선출된 수진 스님은 “45년 전 졸업을 앞둔 해인사의 가을이 오늘과 같았다”며 “그 가을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 동문 선후배 스님, 해인사승가대학까지 잘 아우르는 회장의 소임을 수행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동문회는 올해 각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과 공로가 인정되는 동문에게 ‘2021년 해인승가상’을 수여했다. 올해 해인승가대상은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과 남양주 불암사 회주 일면 스님에게 돌아갔다. 진해청소년전당 관장 원정·함양 아란야선원장 도현·울진 광도사 회주 태영·남해 염불암 주지 성전 스님이 해인승가상을, 제9대 해인사승가대학장 보광 스님이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해인사승가대학 장학승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해인동문장학회는 장학승 36명에게 총 3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일면 스님은 “동문 선후배 스님들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고맙다”며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다 합하면 우리 동문회는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다. 모든 동문이 힘을 내 열심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정기총회에 앞서 ‘한국불교 승가교육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원주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의 사회로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21세기 한국에서 불교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의 ‘AI 시대의 승가교육’,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학과 교수의 ‘한국 시민사회에서 불교의 위상과 승가교육의 미래’ 주제발교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김종욱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 석길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참여해 종합토론을 펼쳤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10호 / 2021년 11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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