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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질병 치료하는 접근법 필요할 수 있어

  • 건강
  • 입력 2021.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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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생리통이 유독 심하게 앓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여성들이 앓고 있는 증상이긴 하지만, A씨의 경우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생활 리듬이 무너질 정도였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심한 수준의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다. 생리통이란 월경에 따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골반과 복부 등의 통증을 이야기하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증상이다. 쥐어짜는 통증이나 아리는 느낌, 찌르는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구역감,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심할 경우에는 실신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이만큼 다양하고 큰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생리전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생리전증후군이란 의학적 용어로 PMS, Premenstrual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생리가 시작되기 이틀에서 열흘 전부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사람에 따라 정도와 종류가 다르지만, 감정 변화와 함께 유방통, 복통, 두통 등 신체적인 증상을 포함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만큼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흔히 하는 착각이 여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며,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라면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생리는 염증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이 분비되면서 자궁을 수축하고 자궁내막을 괴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 바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증상이 심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될 경우에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혈액순환과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 이상에서 심한 생리통 증상의 원인을 찾는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궁이 긴장하면서 여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신체 내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라고 볼 수 있다.

체질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은 신체 내부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진통제에만 의존하는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치료 없이 참아야 하는 증상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증상을 되돌아보고 필요할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선릉 동국해랑한의원 김훈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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