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만 있는 자궁은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여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평소 자궁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궁과 관련된 여성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증,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초기에 발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생리불순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과다 출혈로 인해 만성적인 빈혈이 될 수 있으므로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2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이다. 크기가 작거나 임신에 지장을 주는 위치가 아니라면 제거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통해 지켜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생리통의 증가, 크기가 빠르게 커지고 임신에 영향을 주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폐경기 이후에 자궁근종이 새로 생기거나 근종의 크기가 커진다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꼭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검진을 통해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최근 최소한의 흉터와 회복이 빠른 단일공 복강경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자궁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너무 꽉 끼는 바지는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궁에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해야 한다.
젊은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방문이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에게만 있는 소중한 자궁건강을 소홀히 한다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할 때도 힘들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도움말 : 순천미즈여성아동병원 윤명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