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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 ‘삼귀의-거불송’ 발표

  • 문화
  • 입력 2021.11.24 10:45
  • 수정 2021.11.26 20:04
  • 호수 1611
  • 댓글 0

“전통 범패어산, 대중화·현대화로 대중포교 기여 서원”
범패에 화성 가미한 첫 시도…음원사이트 통해 공개
“명상음악으로 활용도 가능…전통 대중화 노력 계속”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

“전통염불인 어산범패는 보존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스님들의 전유물이 되어 불자들이 함께 부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 많은 불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감응하기 위해 거불에 화성을 쌓아 편곡하고, 음악을 입혔습니다. 현대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거불송이 대중포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되고, 불교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서원합니다.”

국가무형문화제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이자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이 명상음악밴드 샴과 함께 ‘삼귀의-거불송’을 디지털싱글로 발표했다. 거불은 예불 때 부르는 염불의식이다. 예불 때는 평염불로, 전통의식에는 어산범패로 불리는 거불을 동환 스님이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가락을 붙여 노래로 만들어 거불송이라 명명했다. 거불송은 전통염불인 범패어산의 대중화·현대화를 위한 도전이자 범패에 화성을 가미해 부르는 최초의 시도인 셈이다.

‘삼귀의-거불송’은 범패어산 전통의 시김새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단선율로 화성이 없는 전통 범패어산의 특징을 살리고자 비교적 쉽고 단순한 화성을 입혀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명상음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동환 스님은 “우선 불교의 세 가지 보배인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수행정진하는 스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예경하는 삼귀의의 전통불교의례를 편곡해 노래했다”며 “이 노로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전하고, 나아가 한국불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벅스, 멜론, 플로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스님은 이어 “거불송은 한국의 3대 음악 범패, 가곡, 판소리 중에서 불교음악이면서 한국전통음악인 범패어산을 현대적 감성에 맞춰 종교음악을 초월해 명상음악·힐링음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도량게, 약찬게, 법성게를 거불송으로 만들어 보급하는 등 어산종장으로서 전통을 계승하면서 전통의 현대화·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환 스님의 공연무대를 포함한 거불송은 유튜브 채널 ‘동환스님의 소울사운드’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11호 / 2021년 12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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