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 전통사경반이 첫 작품전시회를 연다.
11월23일부터 12월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통도사에서 고려사경의 맥을 잇다’다. 2018년 문을 연 통도사성보박물관 전통사경반에서 정진한 오현주 강사와 8명의 수강생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현주 강사는 “코로나19로 익숙하지 않은 비일상을 일상처럼 살아내야 하는 삶이 지속되고 있고 어쩌면 이전 같은 일상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겠다는 전망도 들린다”며 “어디로부터 일상의 혼란이 시작되었을까 묻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에게만은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 아니었음에도 일을 얼마나 덜어내며 살아야 이 힘듦을 넘어설 수 있는지 텅빈 눈으로 직시하자”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