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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 스님, 시극 ‘홀로 빛나는 어둠’ 영화로 제작

  • 문화
  • 입력 2021.12.02 21:07
  • 수정 2021.12.03 15:02
  • 호수 1612
  • 댓글 6

연극무대 영화적 구성·관점서 촬영
비구니회, 법룡사 메따공연장 제공
“불교예술 현대적 창작 지침 기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영화감독 구담 스님이 다섯 번째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을 제작한다.

구담 스님은 12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메따공연장에서 ‘홀로 빛나는 어둠’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작품은 시의 형식으로 쓰인 희곡 ‘시극(詩劇)’을 영상에 담아 영화화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연극의 영화화 작업은 고정된 카메라에 작품을 담아내는 수준에 머물러 무대의 역동적 정서를 담아내기에 부족했다. 이에 구담 스님은 연극을 영화적 관점과 구성으로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한다. 시극의 구성 요소인 대사, 지문, 캐릭터, 미술, 음악 등을 시적 정서와 연결해 하나로 묶어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구담 스님의 다섯 번째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 제작 발표회가 12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메따공연장에서 열렸다.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감독 구담 스님과 배우 그리고 스텝들.
구담 스님의 다섯 번째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 제작 발표회가 12월1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메따공연장에서 열렸다.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감독 구담 스님과 배우 그리고 스텝들.

구담 스님은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확대되어가는 매체 영상시대에 순수예술인 연극을 대중적 영상예술로 옮기고자 하는 발원에서 시작됐다”며 “이는 전통 연희 예술의 원형이자 보고라 할 수 있는 불교예술의 현대적 창작과 해석을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걸그룹 멤버 수인(김련경 분)이 깊은 우울증으로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위해 자살바위로 향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산을 오르던 수인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탁소리를 좇아 암자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행자(김도이 분)의 따뜻한 위로와 노스님(연암 스님 분)의 가르침으로 정서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홀로 빛나는 어둠’ 리허설 장면.
‘홀로 빛나는 어둠’ 리허설 장면.

구담 스님은 “불교적 가르침, 특히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상에 당당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번 영화는 다른 작품에 비해 실험적이고 모험적이다. 대사의 대부분이 시로 구성된 만큼 표정과 몸짓 등 배우들의 연기, 극이 갖는 요소들을 충실히 활용해 이번 영화가 갖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시극과 영화 촬영의 무대를 배려해 준 전국비구니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번 영화의 원만한 회향으로 현대 불교영화의 새로운 도전들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불교영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영화제작을 위한 설판에도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은 12월27일 촬영에 들어가며 런닝타임 30분, 내년 3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설판문의 010-7299-0522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12호 / 2021년 12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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