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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교리 논쟁

  • 불서
  • 입력 2021.12.13 11:33
  • 호수 1613
  • 댓글 0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도법 스님·신상환 대담
도서출판 b / 269쪽 / 1만6000원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지리산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과 중관학자 신상환 박사가 2019년부터 2020년 가을까지 10여차례 만나 불교교리와 실천 등을 주제로 나눈 대담집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으며, 중도의 관점에서 ‘부처님 생애’ ‘중관사상의 기본교리’ ‘한국불교’를 각각 논한다.

도법 스님은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창립해 귀농운동, 환경운동 등을 펼치고, 생명평화를 주제로 5년간 전국을 탁발순례하며 8만명을 만난 한국불교 실천불교의 상징이다. 신 박사도 여느 학자들과는 다르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1993년 인도로 떠나 그곳에서 불교학자로 변신해 용수보살의 중관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3년 귀국한 후 대학이 아닌 곡성에 중관학당을 열어 경전번역과 강의에 매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비슷한 대담자들은 중도와 연기법 등 교학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한다. 실천불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대 의견에 적극 공감하지만 그것을 대하는 각자의 자세는 미묘하게 다르다. 그럼에도 도법 스님과 신 박사의 대담에서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철저한 탐구와 경론의 다양한 해석은 참신하고 뜻깊다. 또 ‘중’과 ‘중도’가 다른 것임을 경론을 통해 보여주는 뒷부분의 참고 자료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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