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광명사(주지 춘광 스님)는 12월22일 경내 일대에서 ‘2021년 액운 소멸 동지 팥죽 나눔 법회’를 봉행했다. 광명사는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부터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을 비롯해 광명사 신도들이 직접 빚은 새알로 팥죽 5000인분을 만들었다.
특히 이 팥죽은 동지 당일 오전 8시부터 용기에 담아 금정구청, 금정경찰서 장전지구대, 금정소방서 등 관내 기관에 전달하며 동지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또 광명사를 찾은 신도와 인근 주민, 등산객들에게도 팥죽을 나누며 건강을 기원했다. 광명사는 팥죽 나눔에 이어 동지 불공 법회를 봉행하며 동지의 의미와 나눔의 가치를 새겼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은 법어에서 “작은 설 동지를 맞아 무장무애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스님은 “모든 액운액난을 쫓는 의미가 담긴 팥죽은 우리 민족의 전통민속음식”이라며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한 오늘의 마음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안정되게 하여 가정, 이웃, 사회, 국가에 멋지게 회향하도록 하자”고 발원했다.
광명사는 이번 팥죽 나눔을 위해 백미, 찹쌀 , 팥 등을 포함해 10가마와 곡류 등을 추가해 정성과 영양을 더했다. 새알 빚기를 비롯해 이틀 동안 대형가마솥으로 아홉 솥을 끓여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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