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년째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불교미술전이 열린다.
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박경귀)가 1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이즈에서 제29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다시 돌아, 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6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불교미술 분야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써온 동국대 불교미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작가모임이다. 국내 가장 오래된 불교미술 작가 단체로 1984년 첫 협회전을 시작으로 전통 불교미술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식을 제안하는 등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19로 두 번이나 전시를 미뤄야했던 한국불교미술협회는 ‘다시 돌아, 봄’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다보면 다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박경귀 협회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미술의 전승과 현대적 계승을 모토로 훌륭한 전통의 모습을 유지하되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전통미술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며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연기적 세상을 시각적으로 보여 우리가 서로 함께할 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원들의 작업 활동을 돕는 전시지원과 한국 불교미술을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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