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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방심하면 안 되는 하지정맥류, 적절한 관리법은?

  • 건강
  • 입력 2022.0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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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하지정맥류는 대개 여름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우리 몸의 혈관은 주변 온도가 높으면 확장하고, 반대로 온도가 떨어지면 수축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는 혈관을 확장해 하지정맥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 해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게 되는데,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빠지고 자연치유 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의 특성상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다른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데 있다. 증상은 주로 종아리 부종과 다리저림, 다리통증, 발바닥 저림 등으로 나타난다. 이는 다리를 무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나, 족저근막염 등의 질환이 발병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겨울철 두꺼운 바지나 부츠를 착용하는 습관도 좋지 않은데 두꺼운 옷을 입을 경우 다리를 꽉 조이게 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처럼 꽉 끼는 부츠를 착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온천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습관도 악영향을 미친다. 혈관은 주위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며, 이때 역류하는 혈액이 많아지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
 
많은 환자들이 여름철에 하지정맥류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겨울에는 이런 경각심이 부족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에는 혈관 돌출 뿐만 아니라 혈관 염증, 궤양, 혈전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위험성이 커진다.
 
치료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한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라면 혈관경화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고, 정맥 내 기준치 이상의 역류가 관찰될 경우 정맥 내 레이저 수술이나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과 같은 수술을 통해 문제 혈관을 제거해야 한다.
 
이와 같은 수술은 환자의 성별과 나이, 직업,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또 수술 치료와 보존 치료 등을 함께 병행한다면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여기에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교정도 이뤄져야 한다.
 
취침 시에는 다리 밑에 베개를 놓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굽이 높은 신발보다 낮은 신발을 신고, 다리와 발목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의료용 압박 스타킹으로 예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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