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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불기2566년 신년하례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2.01.18 17:57
  • 수정 2022.01.19 09:17
  • 호수 1618
  • 댓글 0

1월18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원행 스님 등 사부대중 동참
“세계 다종교 사회의 모범국가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국불교지도자들이 임인년 새해 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는 1월18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6(2022)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각 종단 지도자들과 신행단체 대표, 정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법회는 명종에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개회사, 신년하례, 축원, 법어, 신년인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동참대중을 대표해 원행 스님이 부처님께 등 공양을 올렸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지구촌 곳곳에서 그 변화의 한계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고 있다”며 “불자들은 모든 중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소욕지족하며, 친환경적 생활습관 길들이기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보살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통령 선거에서의 공명선거를 당부하고 종교편향 근절을 통해 세계 다종교 사회의 모범국가가 되길 기원했다. 스님은 “정치와 종교는 각각의 영역에서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며 “정치나 공공기관이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종교적 편향사례들로 더 이상 불교계와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는 개회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한 불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하는 시대정신과는 거리가 먼 일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시때때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며 “불교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것은 불자의 몫이며 불자들의 사자후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수석 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신년인사에서 “올해도 우리 앞에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일은 인연에 맞춰 가고 옴이 분명한 법이니, 항상 무욕의 마음으로 무상의 도리를 지키면 모든 일이 원만하고 평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부회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이 대표로 낭독한 신년발원문을 통해 “부처님 일대시교는 밝고 밝건만 탐진치 삼독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중생의 땅은 여전히 오탁악세에 머물러 있다”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사부대중은 더 큰 원력으로 불일증휘의 지혜를 연마하고 더욱 큰 정진으로 법륜상전의 정토를 넓혀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익숙함 대신 불편함을 선택하며 점차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변화해 가고 있으며 이는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지혜”라며 “불교와 큰스님들의 가르침이 멀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에서 종단협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도 전달했다. 장학금은 1000만원으로 종단 지도자들이 모연해 마련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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