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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결합 캠페인으로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 주력

  • 교계
  • 입력 2022.01.20 13:47
  • 수정 2022.01.21 20:30
  • 호수 1618
  • 댓글 0

생명나눔실천본부, 1월17일 신년기자간담회 새해 주요 사업 밝혀
조혈모세포·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모집 주력…온라인 홍보도 집중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들면서 장기기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캠페인 전략을 수립,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 확대에 주력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1월17일 본부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주요사업계획을 밝혔다. 생명나눔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전략적 프로젝트를 시행해 조혈모세포 및 장기기증 등록 활성화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증 관련 관심이 저하되면서 장기 기증자 수와 이식 대기자 수의 편차가 커지자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 기증 희망 등록이 증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생명나눔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캠페인을 중단, 조혈모세포,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자 모집의 경우 채혈 과정이 있어 대면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더욱더 제한적이었다. 그 결과 조혈모세포, 장기기증 모집 모두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활용한 캠페인과 유관기관과의 업무연계를 진행, 2021년 조혈모세포 희망등록자 모집에서는 목표치 100%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이런 결과에 따라 생명나눔은 올해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 인원 2300명, 실기증자 60명 연계를 목표치로 설정, 한마음 혈액원과 협업을 통해 헌혈카페 3개소에 홍보 부스를 설치, 헌혈자를 대상에게 희망등록 및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법인과 연계돼 있는 전국 간호대학을 통해서도 희망자를 모집, 비대면 교육 실시 후 본부 측에서 학교에 방문하는 방식으로 모집을 진행한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은 지난해 장기기증 등록자 1275명, 조직기증 희망등록자 1004명으로 목표대비 각 42.5%, 50.2%로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생명나눔은 ‘생명더하기, 행복나누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사업을 추진, 장기기증 희망등록 3000명, 조직기증 희망등록 2000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진한 성과를 낸 만큼 생명나눔은 온·오프라인 결합 홍보로 체계적인 사업 진행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청소년·대학생을 중심으로 ‘띵땡활동가’를 모집, 활동가를 활용해 인스타와 블로그에 기증희망등록을 홍보할 예정이며,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이벤트, 전국지역 유명 카페 대상 바이럴마케팅 등을 진행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등록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군부대 및 대학 내 외부인 출입이 금지됨에 따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기관 대상 장기기증희망등록 ‘생명나눔 릴레이’로 등록자 모집에도 진력한다. 현재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외에도 불교박람회 전통문화한마당, 초하루 법회 등 불교행사, 사찰 캠페인을 활용한 캠페인도 기획 중이다.

취약계층 가정 생계비 지원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생명나눔에서는 취약계층에 제한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별도의 생계비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실직, 휴폐업, 소득감소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한 저소득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기준을 마련해 조손가정 대상 난방비, 겨울 의류, 독거노인 도배 지원 사업 등 생계비 지원 카테고리를 신설키로 했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과의 연계 나설 계획이며, 지원 후 지원 사진 내역 및 감사편지로 후원자에게 투명성을 강조하고 후원자 및 단체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형렬 사무총장은 “단 예산 조달과 대상자 선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범케이스로 진행되며 정기 후원 부분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청년인턴을 채용해 MZ세대에 맞는 홍보 방안를 모색한다. 홍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만큼 청년 인턴 채용을 통해 MZ세대 감성에 맞는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눔을 주제로 틱톡·인스타·유튜브를 개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MZ세대 니즈에 맞는 홍보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홍보위원회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위원도 위촉한다. 생명나눔 단체 홍보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새로이 발굴해 그동안 법인이 추진해온 사업을 홍보하고 가치 확산에 적극 나선다. 또 자살예방사업도 지속한다. 종립학교에 생명나눔 동아리를 신설해 장기·조혈모세포·자살예방캠페인을 진행하고 서울 시내 초·중·고 자살예방, 생명존중 교육과 연극, 걷기대회 자살예방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환자 치료비 지원, 안과치료비, 스님 치료비 지원, 틀니시술 등 치료비 지원사업과 소식지 발행, 홍보대사 위촉, 광고 등의 홍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불교계 대표 장기기증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대에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사업, 환자치료비 지원사업,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사업, 불우이웃돕기 사업 등을 25년간 전개해왔다”며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장기기증 등록자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장기 및 조혈모 세포 희망등록을 독려하는 대면 활동 자체가 어려워서 법인 사업 목적 달성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사업목표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명나눔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며, 2022년에도 본부의 나눔 활동을 알려 생명나눔에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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