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이 두 질환 외에도 어깨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어깨 힘줄 조직에 돌과 같은 석회성 물질이 쌓이는 어깨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깨 관절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 퇴행성변화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생활 습관 및 운동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이는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고 다시 물질이 녹으면서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통증 역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며,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또한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있으며,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현상도 동반된다. 밤에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는 반면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편이라고 한다. 
 
진단은 엑스레이(X-ray)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엑스레이 검사로 석회가 쌓여 있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외충격파 치료 및 주사치료 등을 시행한다. 만약 수개월 동안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생기지 않거나 질환의 재발이 반복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힘줄에 쌓여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이후에는 꾸준히 관리하여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고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재발 예방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