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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위협하는 추위, 건강한 겨울 보내려면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1.24 14:43
  • 댓글 0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혈압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 환자들은 겨울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이 시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00만명으로 집계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약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65세 이상 노령층의 유병률은 50%가 넘는다.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추후 10~20년 안에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혈압 측정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고혈압은 병원에서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 140mmHg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혈압은 혈액이 동맥혈관벽에 얼마나 강한 압력을 가하는지 의미하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완치가 힘들고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만일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신에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위험한 합병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설령 생존한다 하더라도 언어 능력이나 신체 능력을 상실하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혈압을 조절하려면 처방 받은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하는데 염분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 양을 6g 이하로 낮추며 나트륨 역시 2.4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주, 금연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일주일에 4~5회 정도, 하루에 30분 가량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라면 감량을 통해 체중을 정상 범위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 

혈압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찬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신체가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해야 할 때에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를 이용해야 하고 각종 보온 장비를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 새벽이나 출근 시간대에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집에서 나서기 전에 가벼운 맨손 체조 등으로 체온을 높이고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여러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정기적으로 내과를 방문, 혈압을 측정하고 몸 상태를 체크한다면 혈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의정부 맘편한내과 정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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