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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기와’ 테마 전문 전시공간 개관

  • 문화
  • 입력 2022.01.27 15:36
  • 수정 2022.01.27 15:38
  • 호수 1619
  • 댓글 0

한국문화연수원, 전시·체험관 갖춘 ‘한국기와문화관’ 건립 회향
998㎡ 3층 규모…역사·문화·교육·힐링 체험하는 복합 문화공간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기와의 시대별·지역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전시공간이 새로 문을 열었다.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은 1월27일 원내 대강당에서 ‘한국기와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마곡사 주지 원경, 군종교구장 선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한국문화연수원장 현담 스님을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정섭 공주시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998㎡(300평) 규모의 한국기와문화관은 한국문화연수원 내에 위치해 있다. 한국문화연수원이 자리한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1053번지 일원은 과거 마곡사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기와를 생산해 공급했던 대단위 가마터였다. 이는 2005년 한국문화연수원 건립 당시 와요 56기와 수혈유구 30기가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이에 한국문화연수원은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화된 공간으로 2017년 한국기와문화관 건립을 추진해 이날 개관하게 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치사를 통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님은 “고려와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가마가 있던 이 터에 전통과 역사를 되살린 대작불사가 회향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며 “이제 기와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국민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학생들에게 배움을 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문화연수원장 현담 스님은 기념사에서 “한국기와문화관 불사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문화연수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역사와 문화, 교육, 힐링을 통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3층으로 구성된 한국기와문화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관, 기와체험장 등으로 이뤄졌다. 3000년 전에 출연한 기와는 점토를 높은 온도에 구워 생산하는 건축 부재로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들어왔다. 목조건물의 지붕에 얹어 방수와 방화의 역할은 물론 건물의 품격과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기와의 무늬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는데, 용·봉황·당초(唐草)·화조(花鳥)는 길상을, 귀면(鬼面)은 벽사를, 연꽃은 화생(花生)과 불국정토의 의미가 담겼다.

한국기와문화관은 이 같은 기와의 출현과 변천, 분류 등 시대에 따른 변화 등 다양한 기와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힐링 포레스트’ ‘기와 찾기 체험’ ‘비밀의 방’을 마련해 시공을 뛰어넘는 기와를 경험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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