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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개인 눈상태에 맞는 인공수정체 적용해야

  • 건강
  • 입력 2022.02.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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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모아 망막에 하나의 점으로 맺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로 비유하자면 렌즈에 해당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으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처럼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하면 시야에도 이상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눈 앞에 뿌옇게 변하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이 번지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시력 저하 증상은 노안 증상과 유사한 점이 많아 환자가 스스로 백내장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은 편이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가까이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만약 질환을 착각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어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갑자기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다행히 다른 퇴행성 질환과 달리 조속히 발견하여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다가 적합한 때에 수술을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 

설령 이미 수정체가 혼탁해진 후라 하더라도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본래의 밝고 깨끗한 시야를 회복할 수 있다. 수정체의 노화로 인한 노안 증상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고 각각의 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야간 활동을 많이 하거나 운전, 컴퓨터 사용 등 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난시나 근시 증상이 있던 환자라면 이러한 문제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난시 환자라면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중 토릭 인공수정체는 난시난시 증상을 개선하여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난시를 동반한 수술은 안구 내부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개인의 난시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어떠한 환자에게 어떠한 렌즈를 어떻게 삽입할 지의 문제는 온전히 의료진의 선택과 판단에 달려 있으며, 손톱보다도 작은 인공수정체를 안구 손상 없이 정확히 삽입하는 것 또한 고도의 실력이 필요한 문제다. 

때문에 백내장 수술에서는 집도의의 실력과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환자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안전을 위한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SNU청안과 한영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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