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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 성장, 초교 저학년부터 관리가 중요

  • 건강
  • 입력 2022.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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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또래보다 작은 자녀에 키에 걱정이다. 자신과 남편의 키도 평균보다 작은 편이어서 아이의 키가 크지 않을까봐 걱정은 더욱 늘고 있다.

자신의 크지 않은 키가 그대로 대물림될까 걱정되는 부모라면, 자녀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성장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 시기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면 성장검사와 치료로 따라잡기 성장이 필요할 수 있다.  

키에 미치는 유전적 요인은 2~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운동, 영양 상태, 잔병치레, 수면의 질 등 후천적인 환경 요인에 좌우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의 키만 믿고 자칫 관리에 소홀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아이의 키 성장이다. 유전보다는 아이가 본래 가지고 태어난 키 잠재력만큼 제 성장 발달 시기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점검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태어나서 만 2세까지 가장 큰 비율로 자란다. 이후 1년에 평균 약 5~6㎝ 이상 꾸준히 자라다가, 제2 급성장기인 사춘기가 되면 1년에 7cm 이상 다시 한번 키가 크게 자란다. 2~3년의 짧은 사춘기 이후에는 점점 성장판이 닫히며 보통 16~18세 이후에는 키 성장을 마무리하게 된다.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못하거나 또래 평균 키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때 또 하나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바로 사춘기다. 사춘기는 보통 12세를 전후로 키가 크게 자라는 시기이지만, 이때가 지나면 아이의 키 성장기가 곧 끝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최종 키가 크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급성장기에 들어서는 사춘기 이전에 최대한 키를 크게 키우고 키 성장 잠재력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성조숙증 등 아이들의 빨라진 급성장기로 이 시기는 부모의 예상보다 빠르고 짧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관리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고기와 견과류, 제철 채소 등을 충분히 잘 섭취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으로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잠들기 직전까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뇌를 각성시켜 깊은 잠을 방해하므로 주의한다.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에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 뼈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는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시기다. 무엇보다 전문 클리닉의 성장검사 및 성장관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성조숙증 등 아이의 키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을 미연에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또래보다 작은 아이라면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아이의 성장은 일정한 성장곡선을 따라 움직이는데, 이 시기에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내 치료하고 최대한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서 상위 곡선을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수성점 김소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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