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불교청년회가 인천 지구 재설립을 계기로 전국 포교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는 2월18일 인천불교회관 2층 교육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인천지구 재설립을 선언했다. 대불청 인천지구는 지속적인 불자 감소와 지도스님의 부재로 법회를 진행하지 못하는 등 포교에 어려움을 겪어 1997년에 활동을 중단했다. 대불청은 이번 재설립을 계기로 전국 포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청년 불자 포교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은 “인천 지구의 재설립은 올해 대불청의 목표인 지구, 지회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재 청년 불자 감소로 활동 중단될 위기인 광주지구도 빠른 시일 내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불청은 군 불자 포교를 위해서도 힘쓸 전망이다. 올해부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장병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힌 장정화 회장은 “입시 교육 등으로 청년 불자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불교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군대”라며 “교리 공부보다 실천을 중요시하며 불교 관련 영화, 뮤지컬 관람 등으로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역한 장병들이 불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찰과 연계해 청년 포교의 활로도 개척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여한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스님은 “포교 불모지인 인천에 대불청 신규 지구 설립으로 인천 지역 포교에 단비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인천불교회관 주지 일지 스님도 환영사에서 “종교 인구의 감소와 어려움 속에서도 대불청이 청년 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대불청 인천지구는 인천 내 서구불교청년회, 반야불교청년회, 보리수불교청년회의 3개 지회로 이루어진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22호 / 2022년 3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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