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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김복희 50년 춤 역사 무대에 올린다

  • 문화
  • 입력 2022.02.24 14:21
  • 호수 1622
  • 댓글 0

김복희무용단,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서
3월5~6일, ‘히스토리’ ‘우담바라’ 공연

김복희무용단은 3월5일과 6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강당에서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현대무용이라는 서양 메소드에 한국성을 접목해 온 한국현대무용계의 거장 김복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김복희무용단’이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강당에서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3월5일과 6일 오후 4시 막이 오른다. 안무가 김복희의 50년 춤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김복희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갈라 무대인 1부 ‘히스토리(History)’, 지난해 첫 선을 보인 2부 ‘우담바라’가 공연된다.

1부는 히스토리에서는 ‘삶꽃 바람꽃Ⅳ-신부’ ‘거미집제례’ ‘삶꽃 바람꽃V-눈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삶꽃 바람꽃Ⅳ-신부’는 서정주의 시를 원전으로 한 2006년 작품으로 ‘정조(貞操)와 오해와 기다림’이라는 한국적 여인의 삶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움직임이 특징인 ‘거미집제례’는 2016년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삶꽃 바람꽃Ⅴ-눈길’은 시대적 단면을 소재로 한국적 움직임과 소품들의 상징성을 통해 ‘한국적 현대무용’의 이미지와 방향을 제시했다.

2부 ‘우담바라’는 지난해 김복희무용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작으로 소설가 남지심의 ‘우담바라’에 기반한 전막 작품이다. 안무가 김복희가 추구하는 한국적 현대무용의 한국성의 상징을 우리나라 최고의 스텝들과 함께 의상, 무대, 소품, 그리고 음악까지 다각적으로 분석·연구한 결과물이다.

김복희무용단은 “춤의 현대성, 현대춤의 한국성을 추구한 한국 현대무용계의 독보적 안무가 김복희의 춤 인생과 대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무가 김복희는 1971년 한국 최초의 개인 현대무용단을 창단하고 ‘법열의 시’ 등을 발표하는 등 한국적 현대무용이라는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1975년 한양대 무용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지도하고, 23개국 100여 도시에 무대를 여는 등 한국적 현대무용의 세계화를 실천했다.

‘법열의 시’ ‘요석, 신라의 외출’ ‘삶꽃 바람꽃Ⅰ Ⅳ’ ‘피의 결혼’ 등 70여편의 작품을 창작했다. 대한민국무용제 우수상, 안무상, 이사도라 무용예술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 한국 현대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02)3668-0007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22호 / 2022년 3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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