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불교계 유일의 동계스포츠대회인 ‘달마 오픈 챔피언십’이 2월27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체육인불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이웃을돕는사람들이 주관하는 이번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대한민국 스노보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기종목은 경사진 슬로프에 설치된 레일, 박스, 월, 킥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노보드를 이용해 타고 넘으며 스킬을 선보이는 슬로프스타일이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선을,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결승전을 치른다.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2003년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돼 해를 거듭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보드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불교문화체육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를 통한 포교는 물론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토양이 되어왔다. 2019년 제16회 대회 이후 발생한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올해 다시 재개하게 됐다.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은 “코로나19로 달마 오픈 챔피언십을 2년째 열지 못했는데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유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자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많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불교의 인연을 맺어준 자리”라며 “청소년포교와 스노보드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자리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22호 / 2022년 3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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