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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재개 ‘달마 오픈 챔피언십’ 성황리 회향

  • 문화
  • 입력 2022.03.01 12:19
  • 호수 1623
  • 댓글 1

체육인불자연합회, 2월27일 용평리조트서 슬로프스타일로 개최
호산 스님 “스노보드 꿈나무 육성·불교문화 알리는 역할에 최선”

불교계 유일의 동계스포츠대회 ‘달마 오픈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회향했다.

체육인불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이웃을돕는사람들이 주관, 조계종 포교원 등이 후원한 ‘2022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2월27일 평창 용평리조트 모나파크에서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만에 재개된 이 대회는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스노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종목은 경사진 슬로프에 설치된 레일, 박스, 월, 킥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노보드를 이용해 타고 넘으며 스킬을 선보이는 슬로프스타일로 83명의 선수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초중등부, 고등·대학·일반 통합부분을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진행됐다. 선수들은 난이도 높은 기술과 연기로 갤러리들의 탄성과 박수를 받았다. 남자 초중등부는 현 국가대표인 이채운 선수가 우승했으며, 남자 통합부분은 전 국가대표 이민식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초중등부는 유승은 선수가, 여자 통합부분은 윤지윤 선수가 우승해 상금과 부상을 받았다. 이밖에 제17회 달마 오픈 챔피언십을 기념해 17등에게 특별상을 수여하는 등 총 25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2003년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돼 해를 거듭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스노보드대회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많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불연을 맺어주는 불교문화체육의 저변 확대 및 스포츠를 통한 포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달마 오픈 조직위원장 호산 스님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달마 오픈을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유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달마를 가슴에 새긴 많은 선수들이 설원 위에서 경기를 치르고, 꿈나무들이 즐겁게 경쟁하는 모습만으로 달마 오픈의 역할은 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여년간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겨울스포츠 스노보드의 좋은 점들을 널리 알려온 달마 오픈이 계속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달마 오픈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김호준 전 국가대표는 “대회 준비로 고생은 했지만 불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육바라밀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한 달마 오픈이 성황리에 회향하게 돼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대회에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김수철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달마 오픈이 국내 스노보드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고 특히, 어린 꿈나무 육성에 큰 역할을 해주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초중등부에서 우승한 이채운 선수는 “달마 오픈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고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었으며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었다”며 “스노보드 꿈나무들이 달마 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 대회를 마련해 준 호산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평창=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23호 / 2022년 3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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