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북부지역의 한 불교 사원이 명상센터로 거듭난다.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Buddhistdoor Global)’등의 외신 매체는 3월7일 “잉글랜드 북부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의 한 불교 사원이 인근의 옛 골프장 부지로 영역을 넓혀 명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 스리라타나람(Wat Sriratanaram)’이라는 이름의 사원은 2016년에 설립됐으며 키어슬리(Kearsley)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현지 태국인들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사원은 불자들은 물론 비불자들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으로 마음 건강 지킴이의 역할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원 증축 계획에는 명상실, 휴식실을 비롯해 포행을 위한 명상 정원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도의회의 목표에 따라 텃밭 등이 포함됐다. 기존 사찰 건물에는 4명의 상주 스님을 위한 숙소와 부엌, 중앙 명상실이 있었다.
폴 헤슬롭(Paul Heslop) 시의원은 “경내에서 시작하는 산책길은 꽃으로 장식된 터널을 지나 새로 심은 벚나무가 많은 명상 공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습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2월에 사원을 방문했으나 공사 이후 여름날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자들은 전면에 놓일 금으로 된 불상과 측면을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부처님들에게 기도할 수 있다”며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종교에 상관없이 명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의회 행정직원들은 빠른 시일 내 계획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며 상주 스님들은 이번 증축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원에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24호 / 2022년 3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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