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최초 육군 군종감을 역임했던 김덕수 법사가 법어집을 펴냈다. 군종법사 시절부터 최근까지 일요법회를 비롯해 수많은 법회를 하면서 준비했던 수천 장의 법문 자료를 엄선해 엮었다.
불교 용어와 교리, 실생활에서 접하는 불교에 관한 상식까지 초심자를 대하듯 쉽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해당 주제에 맞는 다양한 예화들을 통해 독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책은 5개의 큰 주제 아래 102개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독송되는 경전과 그 핵심 내용을 비롯해 기도와 영가천도의 중요성, 불교적 가치관과 인생관, 참선과 깨달음 및 역대 고승들의 가르침까지 살뜰하게 담아냈다. 특히 삶의 통찰을 일깨우는 촌철살인의 예화와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은 교리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는 묘한 울림을 선사한다. 따라서 불교초심자는 물론 제법 불교를 알고 있는 불자들의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불교 교리와 상식, 주요 경전의 핵심, 불자의 참된 삶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낸 저자의 내공이 놀랍다.
청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저자는 운허, 탄허, 용성 스님 등 당대 고승들로부터 경전을 배웠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한 후 제2기 군종법사로 임관해 군포교에 매진했다. 전역 이후에는 대한생활불교회 이사장으로 취임해 현재 60여개의 분원 사찰과 20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금강경 강의’ ‘천수경 강의’ 등 다수 경전 해설서를 편찬했다.
김형규 대표 kimh@beopbo.com
[1624호 / 2022년 3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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