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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5천만원 복권 당첨된 태국스님, 주민들에 회향

  • 해외
  • 입력 2022.03.18 18:16
  • 수정 2022.03.18 20:52
  • 호수 1625
  • 댓글 0

일부는 자선단체·사찰 등에 보시

복권에 당첨된 스님이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모습. ‘타이거’ 캡처.
복권에 당첨된 스님이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모습. ‘타이거’ 캡처.

태국의 한 스님이 복권 당첨금을 지역 주민을 비롯해 사찰, 자선단체 등에 회향해 화제다.

태국 현지 매체 ‘타이거(Thaiger)’ 등은 3월7일 “태국 북부 지방의 한 스님이 복권에 당첨돼 1800만 바트(한화 6억 5000만원)를 수령했다”며 “복권 당첨금을 지역 주민을 비롯해 자선단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사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권에 당첨된 스님은 태국 북부지방 나콘 파놈(Nakhon Phanom)주의 왓 프라탓 파놈 워라마하위한(Wat Phra That Phanom Woramahawihan) 사원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의 법명은 프라크루 파놈 프리차콘(Phrakhru Phanom Prichakon)으로 프라 크루 카이(Phra Kru Kai)라고도 알려졌다. 스님은 “구매한 복권 세 장 중 한 장이 당첨됐으며 총 1800만 바트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며 “이 돈은 나를 위한 돈이 아니며 행운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당첨금을 주민에게 회향하는 공덕을 베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 전역에서 그가 머무르고 있는 사원이 북적였고 지방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와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스님은 사람들에게 각 200바트씩을 선물했으며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사원과 학교, 지역의 여러 자선단체에 총 400만 바트를 기부했다. 스님은 “당첨금을 모두 회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님이 복권을 사는 것은 불교윤리와 규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프라 크루 카이 스님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복권판매자를 돕기 위해 복권을 구매했던 것”이라며 “이것 역시 공덕을 쌓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25호 / 2022년 3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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