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자로, 또 참선 수행을 실천하며 불교 강의를 펼치는 법사로 활동해 온 이종군 전 부산 금정중학교 교감이 3월19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이 전 교감은 194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1968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 1970년 3월 육군 제대 후 불교 공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활동으로 신심을 키웠다. 부산대 교육대학원에서 ‘나옹선사의 시세계’로 석사, ‘나옹화상의 삼가(三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전 교감은 1977년 부산 금정중학교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시작해 30년 동안 교단에 섰으며 2008년 8월31일 교감으로 정년퇴임했다. 특히 그는 교직 생활 중에는 물론이며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참선하고 포교하는 재가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참선으로 하루를 시작해 혜원정사에서 아침기도를 올리며 40여 년 동안 매일 새벽 수행을 실천했다. 또 인연이 닿는 전국 각지의 불교대학, 신행단체 등에서 불교 강의를 펼치며 법사로 활동해 왔다. 저서로는 ‘고려말 선시의 미학(불광출판사)’, ‘올레불교(불교시대사)’ 등이 있다.
이 전 교감의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6시며 장지는 고향인 경남 고성이다.
051-89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