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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중단됐던 봉축 연등회, 3년만에 재개

  • 교계
  • 입력 2022.03.22 12:56
  • 수정 2022.04.05 17:01
  • 호수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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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보존회, 올해 연등회 일정 공개
4월5일 서울시청서 봉축점등식 시작
4월30일 연등행렬·전통문화마당도 개최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희망메시지 전달”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연등행렬을 비롯해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됐던 전통문화마당도 재개해 코로나 이전 연등회 규모로 확대한다.

연등회보존회(회장 원행 스님)는 최근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연등회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연등회 봉행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연등회보존회는 방역당국이 3월말~4월초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부처님오신날마다 진행됐던 봉축 연등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연등회보존회에 따르면 봉축 연등회는 4월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8일 부처님오신날까지 1달여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올해 봉축탑은 지난해와 같이 화엄사 사사자탑을 원형으로 높이 20m 규모의 탑이 조성될 예정이다. 봉축 점등식에는 연등회보존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와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등 주요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한다. 또 한국전통문화의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전통등의 화려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등 전시회도 4월29일~5월15일 조계사와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연등행렬은 4월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다.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다양한 문양의 전통등 행렬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4시30분 동국대운동장에서는 화려한 연희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어울림마당이 진행된다. 연등행렬이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펼쳐진다.

5월1일 정오부터 조계사와 우정국로, 인사동 일대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도 진행된다. 전통문화마당에서는 개별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연등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사물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고에 따라 올해 봉축 연등회는 예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가 국난극복을 위해 앞장섰듯 연등회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마다 봉행되는 연등회는 부처님 진리의 등을 밝혀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국시대 때부터 전승돼 온 연등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교와 나이, 성별, 국적을 초월해 모든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26호 / 2022년 3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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