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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우 스님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에 주력”

  • 교계
  • 입력 2022.04.06 18:32
  • 호수 1628
  • 댓글 1

민추본, 4월5일 기자간담회서
신계사 복원 15주년 행사 다채
온라인 법당서 등 달기 캠페인
“신계사 남북관계 풀 실타래”
108평화도량도 1차 목표 달성

“경색된 남북관계로 금강산, 신계사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고 교류협력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생기면서 북한과 통일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올해 민추본은 다시금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동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과 사무총장 범종 스님이 4월5일 서울 전법회관 7층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가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한지 1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금강산 신계사 온라인 법당을 개설하고 등 달기 등의 캠페인을 추진한다.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돼 4월 초 공개된다. 신계사 역사, 복원불사 과정 연도별 안내, 대웅보전·극락전 등 6개 주요 전각 모습 등이 담긴 온라인 법당을 참배하고 평화를 발원하는 등을 달며 불자들의 통일의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법당은 향후 다른 지역 북한사찰까지 확대, 3D촬영 및 VR제작과 연계한 온라인 참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강산 신계사 낙성 15주년을 맞아 10월13일 남북합동법회도 계획 중이다. 평화통일도량 참여 사찰을 중심으로 신계사를 찾아 기념법회 및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를 위해 민추본은 조선불교도연맹에 공식 대면회담을 제안하고 협조도 요청해 법회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남북관계 회복으로 신계사 남북합동법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시 불교문화재 보수·복원 사업에도 착수한다. 2007년 복원불사가 완료된 신계사는 목조건축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에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신계사 보수를 시작으로 금강산 지역내 보수가 시급한 불교문화재를 발굴·복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월우 스님은 “남북관계는 긴장과 대립 속에서도 늘 대화를 통한 물꼬를 터왔듯이 금년도 남북불교 교류사업의 우선 과제는 관계회복과 대화의 복원”이라며 “남북불교 교류의 최대 성과물이라 할 수 있는 신계사가 어려움에 처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실타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추본은 또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108 평화통일도량’ 1차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3월 인천 능인사와 제1호 평화통일도량 협약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1개 도량과 협약을 맺었으며, 4월 말까지 108도량과 협약을 완료한다. 6월에는 ‘108 평화통일도량’ 선포식을 통해 협약 도량들의 원력을 대내외에 공포하고 통일사업의 원동력을 마련한다.

스님들의 금강산 옛길을 조명하고 새롭게 복원하기 위한 평화순례길 연구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협업해 강원도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11월 학술세미나와 연구보고서가 제작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철원, 양구 등 접경지역을 확대해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밖에 불교 평화통일 손글씨 공모전, 통일교육사업 등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불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에는 평화통일발원문을 활용한 기도로 한반도 평화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평화통일발원문은 지난해 사찰이나 교계단체, 신행모임 등의 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교구본사 및 평화통일도량에 배포됐다. 영상으로도 제작된 발원문은 유튜브(https://youtu.be/pPZLLTEa8Yw)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28호 / 2022년 4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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