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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하며 체득한 지혜 나누는 것도 큰 공덕”

  • 인터뷰
  • 입력 2022.04.08 11:19
  • 수정 2022.04.08 20:26
  • 호수 1628
  • 댓글 0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전 심사위원장 법원 스님
수행‧기도 통해 체득한 지혜 알려 불법 인도해야
신행수기‧발원문 작성해 자신 바로 보는 계기되길

“고려 때 야운 스님은 ‘자경문’에서 여룡득수 사호고산(如龍得水 似虎靠山)이라고 했습니다. 용이 물을 얻은 것과 같고 호랑이가 산을 의지한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수행하는 사람이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견해로 일상을 수행자답게 살아간다면, 그것은 곧 용이 물을 얻은 것과 같고 호랑이가 산을 의지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바로 불법을 공부하며 용맹정진하는 불자들의 모습입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대표 김형규)과 불교방송(사장 이선재)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제9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전’의 심사위원장 법원 스님은 불자로서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울 국제선센터 주지와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맡아 대중 포교에 진력해온 스님은 불자들이 불법을 공부하고 수행하며 체득한 지혜를 신행수기를 통해 사부대중들에게 전법해주길 당부했다.

스님은 “수행이나 기도를 통해서 부처님 가피를 받고 지혜를 체득했던 일들을 알리고 공유한다면 아직 불법에 인연이 닿지 않았거나 성취하지 못한 대중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큰 힘과 용기, 올바른 길을 인도해 주는 등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불자들이 제9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포교 원력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시설 봉사, 문화재 해설, 군‧청소년 교육 등 포교 방법은 다양하지만 신행수기와 발원문처럼 글로 남긴다면 대중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어 포교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발원문 공모를 통해 불자들이 직접 발원문을 작성해 봄으로써 굳센 서원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매일 새벽 108배를 올리며 주변 인연들과 영가를 축원하고, 사부대중들이 용맹정진해 하고자 하는 일들이 원만 성취되길 발원해왔다는 스님은 “끊임없이 남을 위해 발원하며 기도한 덕분에 신심 깊은 불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서울 국제선센터를 찾는 불자들에게도 기도와 발원을 생활화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개인적인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어떤 목표를 이루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수행정진 하는 것이 기도”라고 말했다. 신행수기와 발원문을 작성해보고, 읽는 불자들에게도 “남은 속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자신을 바로보고 매사 당당하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9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는 조계종 신도증을 소지한 불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단행본 및 BBS불교방송을 통해 전국의 불자와 신행담을 나누며 4월13일까지 원고를 접수받는다. 발원문 부문은 분량에 제한이 없으며 교육원장상, 우수상, 바라밀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신행수기는 일반부문과 교정교화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접수는 이메일(sugi@beopbo.com)과 우편(서울 종로구 종로 19, A동 1501호 법보신문사)으로 가능하다. 02)725-7014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28호 / 2022년 4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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