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호국사 신도회와 용인 용덕사 회주 성효스님이 4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호국홍제사 건립 기금으로 각각 3억원과 1000만원을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에 지정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군종교구장 선일 스님은 “6월 내로 홍제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불상과 닫집, 수미단을 봉안하는 내부 장엄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원행 스님의 백만원력결집불사 덕분에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홍제사 인근 승군역사문화기념관 불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스님들이 호국을 실천한 사례가 정말 많다”며 “기념관을 건립해 승군의 역사를 제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당 내부 불사에도 많은 공력이 필요한데 불사에 동참해준 스님과 신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조 때 왕명으로 서산·사명·처영 대사를 구국삼화상으로 추앙하고 대흥사 표충사, 묘향산 수충사, 밀양 표충사에서 세 화상을 기리도록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불교계는 물론 사회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승군역사기념관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스님들의 업적을 잘 정리하고 알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성광·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신공·호국사 주지 진홍 스님이 배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29호 / 2022년 4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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