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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유명배우, 불교 인연 화제

  • 해외
  • 입력 2022.04.22 16:08
  • 호수 1630
  • 댓글 1

가간 말릭, 태국으로 단기 출가
영화 ‘싯다르타’ 출연 후 개종

가간 말릭. [데칸 크로니클 캡처]
가간 말릭. [데칸 크로니클 캡처]

세계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한 인도 유명배우의 불연이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다.

‘데칸 크로니클(Deccan Chronicle)’은 3월31일 “티벳 방콕의 왕립사찰인 왓 탓 통(Wat That Thong) 사원에서 2주간의 단기출가를 위해 삭발염의해 주목받았던 유명 인도 배우 가간 말릭이 출가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행의 연장선에서 인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스님들과 함께 배운 것을 공유한 뒤 방콕으로 돌아와 더 많은 일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간 말릭은 2014년 스리랑카에서 촬영된 ‘스리 싯다르타 고타마(Sri Siddhartha Gautama)’ 영화에서 부처님을 연기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UN이 주관한 세계불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불교로 개종했다. 그는 “부처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나를 완전히 감동시켰다”며 “질문이 많았고 답을 원했다”고 밝혔다.

개종 이후 그의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가간 말릭은 “부처님 가르침은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삶을 개선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면 힌두교도든 그밖의 다른 종교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신념을 알리기 위해 개종한 해인 2014년부터 ‘로터스 월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로터스 월드 프로젝트는 스리랑카의 어린이들에게 매일 선행을 기록할 수 있는 책을 나눠주는 것으로 ‘하루 한 가지 선행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또 가간 말릭은 사람들이 불교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를 제작하고 인도에 배포할 많은 불상을 수집했다. 그는 수집한 불상을 60여개를 인도 부다가야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들에게 기증했다. 최근에는 힌디어, 벵골어, 태국어, 베트남어, 싱할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될 불교에 관한 노래도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그의 단기출가는 10년 전 시작된 불교신앙의 연장선이었다.

배우의 자산이라는 외모를 포기한 채 머리와 눈썹을 삭발하고 승복을 입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출가자 생활을 통해 부처님 법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길 원했기에 단기출가를 결심했다. 그리고 2주간의 출가생활이 끝난 지금, 그는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많이 배웠지만 더 배우고 싶습니다. 이젠 위빠사나 명상을 배울 차례입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0호 / 2022년 4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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