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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포교 구심점 ‘상월선원’ 대웅전 상량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2.04.23 12:11
  • 수정 2022.05.02 14:15
  • 호수 1631
  • 댓글 5

4월23일,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100여명 동참
‘불교중흥·세계평화 기반될 것’ 상량문에 담아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백만원력결집의 핵심사업인 위례 상월선원 창건 불사가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4월23일 위례 상월선원 불사 현장에서 대웅전 상량식이 봉행됐다.

서울 봉은사는 4월23일 상월선원 불사 현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봉은사 주지 원명, 하남시사암연합회장 선광, 상월선원 불사 총도감 호산 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2019년 이곳에서 진행된 상월결사에 동참했던 진각·도림·성곡 스님과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김상호 하남시장, 박해영 봉은사신도회 사무총장, 윤석일 봉은사 거사림회장, 김동건 수미산원정대 1기 고문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상량에 앞서 총도감 호산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조계종 33대·34대 총무원장이었던 해봉자승 스님께서 2011년 신도시포교 종책사업을 종단의 핵심 사업으로 공표하고, 이곳에 전통가람과 도심사찰의 특성을 조화롭게 반영해 수행과 신행활동의 거점이 되어줄 모범적 사찰 건립을 추진하셨다”며 “2021년 7월6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역사적인 착공식을 봉행한지 291일만인 오늘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대웅전 상량식을 기점으로 총무원장 원행 스님께서 힘차게 추진 중인 백만원력결집불사의 10대 불사 중에서도 중요한 상월선원 신축 불사의 원만 회향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되었다”며 “2019년 겨울 혹독한 추위를 무릅쓰고 석 달 동안의 천막결사를 통해 확고한 불교중흥의 원력과 의지를 보여주고, 전국을 순례하는 만행결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었던 상월결사 전통이 이곳에서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전통문화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창조해 나가는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말로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2019년 겨울 아홉선지식들이 동안거 결제에 들어가며 부처님께 고한 서원의 결실이 오늘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 감동이 더욱 크다”며 “세계적인 감염병의 여파로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리고 온 누리에 부처님의 법음을 널리 홍포할 수 있는 도량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에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참으로 특별하다”고 상월선원 불사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민족의 오랜 정신문화인 호국불교가 깃들어 있는 역사적인 장소가 이제 상월선원으로 변모해 사부대중의 참된 수행 풍토를 진작하고 전통문화를 홍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기대를 밝힌 원행 스님은 “숱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봉은사 회주스님과 주지스님을 비롯한 봉은사 사부대중들이 한마음으로 불사추진을 위해 진력해 주었다”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월선원이 하남시민 여러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남시의 지속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상량식에 자리를 함께 한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를 통해 “아홉스님들의 동안거 정진 기운이 이곳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며 “그 원력이 상월선원을 통해 세계평화의 빛으로 퍼져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도 축사를 통해 “하남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인 하남 하사창동 철조여래좌상이 출토된 지역”이라며 “무기를 만드는 철을 녹여 부처님을 조성하며 평화를 발원했던 옛 조상들의 발원을 계승하고 있는 상월선원과 함께 역사, 평화,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하남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량에 앞서 자리를 함께 한 사부대중은 “위례 신도시에 모신 부처님 제자들이 상월선원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하며 이 땅에 부처님의 뜻을 꽃피우기를 서원한다”고 불전에 고했다. 참석 대중을 대표해 박해영 봉은사 신도회사무총장이 낭독한 발원문에서 동참대중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부처님 제자들은 한국불교와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정진한 아홉스님의 상월결사 정신을 이어 받아 더욱 정진하겠다”며 “상월선원 신축불사의 원만회향을 통해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원만성취 되기를 간절히 서원하다”고 발원했다.

건평 70평, 외7포, 내9포의 전통방식을 계승한 대웅전의 중앙에 올려진 상량보에는 상량문이 봉안됐다. 상량문에는 “상월선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민족이 외침을 겪을 때마다 떨치고 일어난 의승들의 애민·호국 정신이 고이 깃들어 있는 역사와 문화의 터전”이라며 “상월결사의 정신이 담기고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감동이 함께하는 상월선원 건립불사가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 평화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기록해 상월선원 건립에 담긴 정신과 원력을 후대에 전했다.

한편, 상량식에 앞서 원행 스님은 상량보에 ‘불일증휘(佛日增揮) 법륜상전(法輪常轉) 백만원력성취(百萬願力成就)’ ‘증명 해봉자승 총무원장 원행 주지 원명 도감 호산’이라고 휘호를 남겨 상월선원에서 펼쳐질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고 후대에 기리 전해지길 발원했다.

위례=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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