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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영안실 운영 해도 무방”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홍기삼 동국대 총장 발언 ‘논란’

일산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과 관련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한 발언을 놓고 학교 관계자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국학원 이사회(이사장 현해 스님)는 지난 2월 18일 동국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197차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이사들이 대거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또다시 무산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해, 현성, 영배, 영담 스님을 비롯해 홍기삼 총장, 황창규 이사 등이 참석했으나 이사회 진행에 필요한 성원(7명)이 부족해 2월 26일 오후 4시(예정)로 연기됐다.

이사회 성원이 무산되자 이날 참석한 이사들은 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홍기삼 총장은 불교병원 정관의 영안실 운영과 관련해 “재단에서 불교병원 영안실 건립비용 50여 억을 병원개원 준비금으로 투자하고 향후 병원 영안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병원으로 다시 환원 시켜준다면 재단에서 하는(영안실 운영)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학교 안팎에서는 “병원 영안실을 총장이 나서서 팔려고 하는 저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국대 한 교수는 “병원에서 수익사업이 날 수 있는 곳은 영안실과 식음료 사업 운영밖에 없는 데 이를 재단에 넘겨준다면 병원을 어떻게 운영하라는 것이냐”며 “이는 이번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총장이 재단 이사들과 모종의 담합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재단에서 운영하게 되면 수익금이 다시 병원에 환원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외주 업자들만 돈을 벌게 해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만약 이대로 정관이 개정된다면 교직원과 학생들이 나서서 총장과 재단이사장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홍기삼 총장은 “아직까지 병원 영안실 운영을 학교에서 직영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장 불교병원 개원준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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