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대원사(주지 현장 스님)가 10월5일까지 경내 티벳박물관 2층에서 ‘대원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물 ‘부도암 범종’과 ‘사자탱화’도 공개된다.
‘부도암 범종’은 순치 14년(1657) 당시 최고 범종 장인인 김용암이 조성했으며 전체적인 비례가 아름답고 조각이 섬세해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명품 범종이다. ‘사자탱화’는 영조 42년(1766) 색민 스님을 수석 금어로 화승 18명이 참여해 조성된 조선 중기의 불화다.
이외에도 대원사가 간행한 선종의 수선교재 ‘선문염송’, 희귀 불서인 ‘운수단 가사’, 청화·법정 스님의 서화, 통일신라 불상, 경첩 등도 다수 전시된다.
‘선문염송’은 인조 14년(1636) 송광사 제2대 진각국사 혜심 스님이 쓴 서문과 함께 공안 1125칙 게송을 붙여 판에 새긴 것으로 모두 30권 10책으로 구성됐다. ‘운수단 가사’는 인조 17년(1639) 서산대사가 사찰에서 시행되던 예불문과 영가천도의식 등에 대한 내용을 개정해 정리한 책으로 보성 대원사에서 간행된 목판본 불서이다.
대원사 주지 현장 스님은 “대원사 개산 15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장 문화재를 비롯해 대원사와 인연이 있는 문화재를 모아 특별전을 선보인다”며 사부대중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