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이 바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그대로 이제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의 희로애락을 누리시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국민의 행복과 하나이기를 기원합니다.”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5월9일 임기를 마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유와 복덕을 축원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에 전한 “정무방소 명대승심(政無方所 名大乘心, 정치라는 행위는 정해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니 옳다 그르다 바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대승심이라 할수 있는 것은 중도의 관점에서 다수의 대중이 잘하고 못하고를 인정하여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있다)”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님의 자유 복덕을 축원드린다”고 밝혔다.
스님은 “역사와 민심의 뜻을 받아 지난 5년 동안 쌓은 공덕이 크고 깊다”며 “그러한 노고의 인(因)으로 대자유의 연(緣)이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이라는 ‘금강경’의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다”는 가르침을 전하며 “분별이 따르지 않는 자유의 복덕이 늘 함께하기를 축원드린다”고 기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제20대 문재인 대통령 퇴임 축원 메시지 전문.
문재인 대통령님의 자유 복덕을 축원드립니다
정무방소 명대승심((政無方所 名大乘心)
역사와 민심의 뜻을 받아
지난 5년 동안 쌓은 공덕이 크고 깊습니다.
노고의 인(因)으로 대자유의 연(緣)이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이니
분별이 따르지 않는 자유의 복덕이
늘 함께하기를 축원드리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이 바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그대로
이제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의 희로애락을 누리시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국민의 행복과 하나이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66(2022)년 5월 9일
상월결사 회주 자승
[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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