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방장 지암, 주지 시각 스님)는 불기 2566년 임인년 하안거 결제법회를 5월 15일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 스님의 사회와 혜승 스님의 집전으로 방장 지암 스님, 선원장 상명 스님, 주지 시각 스님, 입방스님, 대중스님, 전통강원 학인, 특별강원 학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암사 대웅전에서 봉행했다.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수행이란 결국 부처를 이루기 위한 것이고, 부처를 이룸이란 우리 마음의 부처와 조우하는 일이며, 번뇌에 물들어 애착하고 사량분별(思量分別)하는 우리의 범부심(凡夫心)을 본래 청정한 불이공(不二空)의 불심(佛心)으로 되돌리는 일”이라며 “이미 갖추어진 내 것을 그저 아는 것일 뿐인데, 어찌 어렵다고 하겠습니까! 라며 내 마음을 범부심에서 불심으로 바꾸는 것이 좌선수행의 요체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여불성(眞如佛性)의 근본자리는 주객•자타•유무•시비 등의 모든 간택이 사라진 불이(不二)의 자리임을 알고, 쉼 없이 정전하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고 격려했다.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선암사 칠전선원 입승 원우 스님에게 주장자를 전달했다. 선암사 칠전선원에 입방한 수좌스님들은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정진에 들어갔다. 하안거 해제법회는 2022년 8월 12일 오전 10시 선암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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