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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첫 전통사경회원전 개최

  • 교계
  • 입력 2022.05.19 16:31
  • 호수 1633
  • 댓글 0

‘화엄 세상을 만나다’ 주제로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화엄사전통사경원(원장 김경호)은 5월12~15일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관 1관과 2관에서 ‘화엄 세상을 만나다’란 주제로 ‘제1회 전통사경회원전’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제주 관음사 불교대학 부학장 제랑, 제주 관음사 사경연구회 관우 스님 등과 김경호 화엄사전통사경원장과 회원, 이병덕 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이종수 순천대학교박물관장, 박오복 순천대학교 불자회 교수 등이 동참했다. 이날 전통사경회원전에는 이상근 사경반 회장을 비롯한 회원 15명의 작품 38점이 전시됐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축사를 통해 “신라백지묵서화엄경과 화엄석경의 오랜 사경 전통이 살아있는 화엄사에서 한국전통사경의 맥을 잇는 사경원을 개원한지 3년이 지났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발심원력한 사경행자들이 김경호 원장님의 훌륭한 지도하에 사경수행의 한길에 매진한 결과 오늘과 같은 좋은 전시회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사경장인 사경법사(寫經法師) 김경호 원장을 모시고 전통사경강좌를 개설하게 된 것은 지리산에서 화장장엄(華藏莊嚴)의 세상을 펼쳐보이시려는 문수 보살님의 법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 하나하나에 깃든 부처님의 화엄세상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맺어지고 중생들의 불심을 깨우쳐주는 선근인연공덕으로 회향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길 김경호 원장도 축사를 통해 “화엄사는 1700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사경의 성지 중 하나”라며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700여 년 잠들어 있던 고려시대 사경원의 전통을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의 원력으로 이어 계승 발전하여 재도약 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도 중단 없이 정진해 온 사경 행자님들의 첫 번째 법사리전(法舍利展)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가치와 의의를 갖는다”며 “한 점 한 획에 마음을 오롯이 모아 법신 부처님의 원만한 상호를 구현한 경필사들께 고마음과 경의를 표하며 무한한 가피와 은혜에 보답하는 불제자들이 되어주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전시한 김병주 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김경호 원장님의 지도아래 정성을 다해 사경을 배웠다”며 “전시회에 내놓은 작품이 작년에 쓴 작품이라서 지금 보면 너무 창피하지만 더욱 열심히 배워 전통사경을 널리 알리는 불제자가 되겠다”고 이야기 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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