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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백만원력결집 근본정신, 육바라밀 실천”

  • 교계
  • 입력 2022.05.21 21:36
  • 수정 2022.05.22 10:38
  • 호수 1634
  • 댓글 0

5월21일 기자간담회서 밝혀…“불자들, 보시·봉사에 적극 나서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의 근본정신은 육바라밀 실천에 있다”며 “보시와 봉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님 성도지에 조계종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사찰 분황사를 창건하고 대웅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하기 위해 인도 부다가야를 순방 중인 원행 스님이 5월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성과와 관련해 “대승불교를 표방하는 한국불교가 지향해야 하는 것이 보살불교인데, 과연 한국불교가 보살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며 “그래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보시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시작한 것이 백만원력결집 불사였다. 열 걸음을 가야 한다고 보면 이제 한 걸음 정도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님은 2019년 4월 한 사람이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하루 100원을 보시하면 한 달에 3000원이 되고, 이것을 백만 명이 실천한다면 매년 360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한국불교의 중흥과 미래를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백만원력결집을 제안했다. 당시 스님은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큰 바다가 되듯, 불자 한명 한명의 원력이 백만이 되면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렇게 시작된 백만원력결집을 통해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대웅전 건립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양평 불교문화재연구시설 건립 △10·27법난 명예회복 기념관 건립 △불교요양원 건립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등을 추진해왔다.

원행 스님은 “현재까지 백만원력결집 불사로 모연된 돈이 120억원에 이른다. 1년에 360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하루 100원을  꾸준히 보시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그렇더라도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통해 인도 분황사에 대웅전을 낙성했고, 세종시 대웅전과 계룡대 홍제사를 건립했으며 양평 불교문화재연구시설을 착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향후 어떤 분이 종단을 이끌더라도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님은 인도 분황사 건립에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40여전 인도 부다가야를 순례했을 당시 부처님 성도지에 여러 불교국가에서 건립한 사찰이 있음에도 1700여년 전통을 가진 한국불교에서 설립한 사찰이 없음을 알고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짓겠다는 발원을 냈었다. 그 발원이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의 토대가 됐다.

스님은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을 계기로 한국불교가 대승보살행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학교도 짓고, 병원도 지어서 주변 이웃의 행복을 먼저 살피는 불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부다가야=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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