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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불련, 병불련과 손잡고 이주민 의료지원 나선다

  • 교계
  • 입력 2022.06.01 15:05
  • 수정 2022.06.02 12:32
  • 호수 1635
  • 댓글 0

5월31일, 정기이사회서 확정
6월 중 업무협약식 진행 예정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이 (사)전국병원불자회(회장 유재환, 이하 병불련)와 업무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이주민의료지원에 나선다.

다불련은 5월31일 서울 네팔법당 텍첸사(주지 쿤상 스님)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중 법보신문사에서 병불련과 의료지원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안은 다불련과 법보신문, 병불련이 조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병불련은 지속적으로 전국에 있는 외국인 법당을 방문, 의료봉사를 펼쳐오면서 각 법당과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에게도 의료혜택을 제공하며 이주민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았다. 이에 2020년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어 이주민들에게 정기적이고 전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협약식은 물론 병불련의 활동 또한 중단됐다. 오로지 전화를 통한 간단한 안내 정도만 이뤄졌다.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다불련은 범위 내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의료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주민 대다수가 의료취약계층에 놓인 만큼 의료지원이 가장 필요했기 때문. 2020~2021년 대한결핵협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기관과 연계해 결핵 및 검진, 책자배포, 정신상담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다 보니 이주민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컸다.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대면활동이 가능해지고 다불련도 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2년 병불련과 의료지원협약을 재추진,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협약으로 비자 및 비용 등 여러 문제로 병원에 가지 못한 이주민들이 안심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다불련 창립 후 협약 직전까지 갔으나 코로나로 모두 중단이 됐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병불련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주민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어떤 방식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는 차츰 그려나갈 예정”이라며 “의료 분야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데 특히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끙끙 앓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병원을 맞아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주민들에게는 그 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와 협약을 맺어 이주민들을 보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불련은 전국 외국인 스님과 법당 현황 조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회장 담마끼띠 스님이 자료 조사 항목을 구성해 각 법당별로 배포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원이 조사를 진행 8월까지 마무리 짓고, 자료를 취합한 뒤 책자를 만들어 10월경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

이날 이사회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주지 쿤상 스님은 회원스님들에게 만다라를 전달했다. 다음 정기이사회는 6월21일 부평 미얀마법당에서 열린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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