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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정관·우관 스님 ‘사찰음식 명장’ 지정

  • 문화
  • 입력 2022.06.02 14:27
  • 수정 2022.06.02 14:28
  • 호수 1635
  • 댓글 1

원행 스님, 6월2일 위촉장 수여…사찰음식 대중화 당부
“응원하고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더욱 정진할 것”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일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일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금발우선음식아카데미 원장 정관 스님과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 우관 스님이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에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계종은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의 스님을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6년 선재 스님, 2017년 계호 스님, 2019년 적문 스님과 대안 스님에 이어 네 번째다.

원행 스님은 “그동안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헌신해준 두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히려 이 자리를 일찍 마련하지 못한 게 미안하다”며 “두 스님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많은 명성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사찰음식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한 불교포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인연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해 준 덕분”이라며 “항상 초발심을 되새기며 사찰음식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우관 스님도 “사찰음식 명장이 되기까지 응원해 준 모든 인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찰음식이 종단의 지원 속에 더욱 발전하고 대중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위촉식에 함께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식 자리를 마련해 준 총무원장 스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두 분이 보여준 그동안의 공로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더 큰 열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관 스님은 백양사 천진암 암주이자 금발우선음식아카데미 원장으로 출가사찰인 대구 동화사 양진암에서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접하게 됐다. 이후 대구, 영암, 장성 등 여러 곳에서 수행하며 각 지역 음식문화를 사찰음식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2010년 문화사업단 주최 미국 뉴욕 ‘조계종 한국사찰음식의 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찰음식 만찬’ 등을 맡아 진행했으며 사찰음식 전문교육관 ‘향적세계’를 통한 전문조리사 육성에도 힘써왔다.

2015년부터 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벡에릭’ 출연을 계기로 뉴욕타임즈에서 스님과 사찰음식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출연하면서 해외 유명 세프가 찾아와 음식을 배우는 채식 전문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장 우관 스님은 약사사에서 음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접하게 됐다. 2009년 수원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을 시작으로 2010년 문화사업단과 연계해 미국 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 홍보 행사’, 2013년 ‘사찰음식 대축제’, 2014년 ‘이탈리아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했고 2015년부터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7~2019년 3년 연속 주뉴욕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사찰음식을 홍보했다. 2019년 우관 스님이 집필한 ‘Wookwan’s Korean Temple Food’가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 은상을 받으면서 사찰음식이 가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받게 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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