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불교사원이 840개의 불탑을 조성하는 불사를 시작했다. 불탑 안에는 다양한 부처님 가르침이 봉안될 예정이다.
‘부디스트도어 글로벌(Buddhistdoor Global)’은 5월31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후옹 다오(Huong Dao) 불교사원이 1억 달러(한화 1250억원 상당)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불사를 시작했다”며 “웨삭데이인 5월15일 주춧돌을 놓으며 불사의 시작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주춧돌 기념식에는 안 트롱(An Truong) 할톰 시장, 해밀짐 로스(Jim Ross) 알링턴 시장을 비롯해 지나 비벤스(Gyna Bivens)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5만7000㎡ 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는 불사는 추후에 건설될 840개의 불탑에서 영감을 받아 ‘고대 불교 경전 불탑(The Acient Sacred Buddhist Scripture Stupas)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모든 불탑은 화강암과 철을 사용해 건설될 예정이며 부처님의 설법, 승려 행동규범 등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어로 번역돼 석판과 청동판에 새겨져 봉안될 예정이다.
후옹 다오 사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840개의 크고 작은 불탑 건설 프로젝트는 위대한 깨달음의 가르침인 8만4000개의 법을 상징한다”며 “25세기 이상 중생들에게 전해진 지혜, 자비, 자유의 가르침 등 심오하고 순수하며 실제적인 진리는 우리의 후손들을 통해 미래까지 전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옹 다오 사원은 포트워스 지역에서 25년 동안 전법에 매진해 현재 1000명에 달하는 불자들이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 결혼식, 장례식,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통 불교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으며 불우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도 제공한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5호 / 2022년 6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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