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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하루가 선물이 되는 방법

  • 출판
  • 입력 2022.06.13 13:55
  • 호수 1636
  • 댓글 0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
정화 스님 지음 
북드라망 / 328쪽
1만7000원

집착은 왜 괴로움의 원인이 되고,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챙김이 수행이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지금 여기를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은 뇌과학 및 진화생물학의 성과들을 불교이론에 접목시켜온 저자의 두 번째 마음강의 책이다. 공부공동체인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2019년 진행했던 선물강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집필했다.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저자는 해인사, 송광사, 백장암 등에서 정진한 선수행자이며, ‘대승기신론’ ‘육조단경’ ‘중론’ ‘금강경’ ‘반야심경’ ‘법성게’ ‘섭대승론’ 등 해설서를 펴낸 학승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와 베르그송의 사상을 새롭게 풀어내 호평받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저자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인문학자들 사이에서 ‘고수’로 일컬어지면서 적지 않은 팬층이 형성됐다.

이번 책은 지난해 발간된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일들을 그냥 좋아하기’에 이어지는 두 번째 마음강의 책이다. 전작에 관계와 발심, 공부나 노동, 청년의 사랑 등을 다룬데 이어, 이번에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챙김을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들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챙김이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음챙김을 꾸준히 하다보면 익숙한 이미지가 변하고, 일상에서 경험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도 한다. 마음챙김은 이 같은 모든 경험들은 허구의 이미지에 속지 않을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를 탓하면서 짊어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고 있는 자신이 보일 것이고, 그것으로 아파했을 자신을 안아줄 수 있게 되면 어려운 길을 헤쳐 온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일러주는 수행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눈을 갖추도록 하고 자신의 하루하루가 선물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사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36호 / 2022년 6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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