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들을 초청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템플스테이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사업단은 6월8~10일 제주도에서 ‘2022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운영자 연수’를 진행했다.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 48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에서 참석자들은 제주지역의 문화자원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템플스테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행사는 2013~2016년 문화사업단장을 역임한 진화 스님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진화 스님은 “사찰별 템플스테이의 차이는 결국 운영인력의 전문성과 노력에 달려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는 곳은 운영인력이 전문성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결국 운영사찰 주지스님의 의지와 역할에 달린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 자리에서 스님들은 참가 대상층 확대, 운영인력 안정화, 온라인 홍보 강화 등 템플스테이 운영자로서의 생각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문화자원 답사는 제주지역의 문화자원 활용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각자의 사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3개 테마로 이뤄졌다. 한 스님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내에 지역의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연계 일정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장 원경 스님은 “지난 20년간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의 국적을 살펴보니 유엔 가입국 보다 많은 205개국이었다”며 “템플스테이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체험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지난 20년간 운영사찰 주지스님들의 역할이 컸다. 향후 20년의 발전상도 함께 그려 나가자”고 격려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7호 / 2022년 6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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