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를 돕기 위해 홍콩 불자들이 나섰다.

홍콩 붓다 다르마 센터(Buddha Dharma Centre of Hong Kong, BDCHK)는 6월17일 “센터장 KL 담마조티 스님을 비롯한 학생들이 스리랑카를 돕기 위해 기금을 모금했다”며 “기금은 음식, 의약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에 사용됐으며 일부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스리랑카 교육기관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 국민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집권 이후 시행된 감세정책과 코로나가 야기한 관광업 축소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L 담마조티 스님은 4월27일 스리랑카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40여일 동안 약 150만 홍콩달러(한화 2억47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현재까지 8개 마을에 40만 홍콩달러(한화 6000만원 상당)가 사용됐으며 생필품은 3회에 걸쳐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됐다. 

KL 담마조티 스님은 “스리랑카 구호 기금 캠페인 동참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생필품 전달에 지원한 불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필품 지원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투명성을 위해 진행상황을 계속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7호 / 2022년 6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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