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가상 공간에 서산 보원사를 복원하는 청소년 경진대회가 열린다.

내포전법과 보원사는 ‘보원사지 메타버스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보원사지 복원에 관심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다. 6월28일~7월10일 참가를 신청한 후 메타버스 공간에 복원한 보원사를 8월17~20일 제출하면 된다. 총상금은 150만원으로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품권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상품권 각 2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상품권 각 10만원, 노력상 10명에게는 상품권 각 3만원이 수여된다.

내포전법과 보원사는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을 위해 줌(Zoom)을 활용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교육’도 제공한다. 7월18~22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로블록스 플랫폼 안내 및 환경 만들기, 조작법, 건축물 기획 및 제작, 코딩 기초 문법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참여를 신청한 학생은 7월18일 대회운영 절차 및 안내 등을 위한 온라인 OT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교육’은 선택사항이다.

보원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1000여명의 스님이 수행할 만큼 대찰이었다. 조선의 숭유배불정책으로 폐사돼 사지(寺址)로 남아 있으며, 사지에는 보물인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석조, 법인국사보승탑, 법인국사보승탑비 등이 남아 있다. 2004년 사지 바로 옆에 조계종 보원사가 건립돼 보원사 복원 및 내포불교문화 보전과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포전법은 “‘보원사지 메타버스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보원사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백제의 불교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보원사지 및 보원사의 주역인 청소년의 시각에서 보원사지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2)701-7333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