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질환 예방 위해 미루지 말아야 

  • 건강
  • 입력 2022.07.04 13:02
  • 댓글 0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서구적인 식습관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장암 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는데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는데 2019년 기준, 대장암 유병률은 주요 암종 중 3번째로 많이 발생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욱 잘 발생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발병 확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생활습관이나 장 질환 여부, 유전적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 평소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붉은 고기, 소시지 등 가공육의 섭취,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은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대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환자들이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다. 대장암의 발병 위치에 따라서는 종양의 크기가 커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설령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소화불량과 크게 다르지 않고 변이 가늘어지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변에 피가 묻어날 때까지 발병 여부를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이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생명을 앗아가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검사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장용종 중 선종은 그 크기와 형태에 따라 암 발생률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선종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10년 뒤 대장암이 발병할 확률이 약 8%, 20년 뒤 대장암이 될 확률이 약 24%에 달한다. 선종을 미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장내시경학회의 권고에 따르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부터 5년에 1회 주기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국가암검진에서는 50세 이상 남녀에게 연 1회 분변잠혈검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검사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식단 조절이나 장 정결 등의 절차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검사를 제 때 받지 않아 대장암의 치료 시기가 늦춰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나 CO2 대장내시경 검사 등 여러 여러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편안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성남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